○ 기술·제품 개발의 필요성
도시화된 생활/업무 공간은 고층화/지하화/밀집화를 거치며 더욱 길고 복잡한 이동 동선을 가지게 된다.
안타깝게도 이 모든 공간은 화재의 위험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빠르고 넓게 퍼지는 화재 연기의 특성상 사망사고의 대부분 질식사이며, 유사시 대피용 보호구를 사용할 수 없다면 대형 인명사고를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고층건물, 지하공간, 다중이용시설 등 대부분 화재대피용 보호구가 비치되어 있지 않으며, 간혹 지하철역과 같이 보호구를 비치한 경우에도 활성탄 정화통을 사용하는 방독면 형태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제품엔 몇 가지 한계가 있는데, 필요 장소마다 충분한 수량이 비치되기엔 부피가 크고, 가격이 비쌈. 제조사마다 모양과 착용법이 달라 긴급한 상황에 누구나 쉽게 사용하기 어려움. 무엇보다, 호흡에 필요한 공기(산소)를 스스로 제공해주지 않으므로, 화재연기의 종류에 따라, 연기 중 산소 농도에 따라 호흡을 지켜줄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함.

실제, 모든 제품에 “산소농도 17% 이하 사용 금지” 문구가 표기 되어 있음. 일상 생활공간의 산소 농도가 18~19%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런 보호구에 의존한 대피 시도는 위험한 선택일 수 있음. 따라서, 주변 유독가스의 상태, 산소농도와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호흡할 수 있는 자급형 화재대피용 보호구의 개발이 절실하다.

○ 파급효과
화재예방, 화재진압과 더불어 인명구호 역시 가장 중요한 소방산업의 과제임. 하지만, 대부분의 고층/지하/밀집 시설에는 화재대피용 보호구가 준비되어 있지 않거나, 산소 농도에 따라 쓸모 없는 제품이 소량 비치되어 있는 것이 현실임. 대부분의 인명사고는 질식사임을 감안하면, 대피에 필요한 시간 동안 호흡과 시야를 확보해주는 보호구의 보급이 필요하며,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유독가스/산소 농도와 관계없이 독자적인 호흡이 가능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량 보급이 가능한 기술과 제품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본 제품의 출시와 함께, 이 같은 자가호흡이 가능한 화재대피용 보호구의 필요성이 사회적으로 널리 인식되고, 시장이 형성된다면, 관련 기술/제품의 경쟁을 통하여, 보다 안전하고 합리적인 보호구의 보급이 늘어날 것이며, 결과적으로 많은 화재 현장에서 수 많은 인명이 구조되는 효과를 볼 것이다.
또한 제품 생산,유통에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내수 진작효과와 함께 우수 제품은 수출로 연결될 것이므로 소방산업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다.